와카미야와 헤어진 지 두 달. 측근을 그만두고 고향 타루히로 돌아온 유키야는 또다시 ‘멍청한 차남’이 되어 평화롭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타루히에 제정신이 아닌 큰 까마귀가 날아들어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을 보호하다가 궁지에 몰린 유키야를 구해준 건 낯이 익은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야마우치에 퍼진 위험한 약, 일렁이는 불빛, 모습을 드러낸 이형의 괴물. 소중한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유키야는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