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만났을 때의 일에 대해 사이토에게 물은 아카네는, 어렸을 무렵 사이토와 처음으로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그것은 서로 이름도 몰랐을 때의 첫사랑의 기억이었다. 아카네가 바로 그곳에서 만났던 소녀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토에게, 아카네는 이를 밝히지 못하고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한편 양아치가 치근덕거리는 상황에서 구해준 사이토에게, 히마리는 약속했던 '연인인 척을 해준 보상'으로 어떤 행동을 취했다. 그리고 그 사진에 반에 퍼져 아카네는 드디어 히마리와 마주하게 되었는데.